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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혼조…유럽↑

다우 0.65% 떨어진 2만6119.61…국제유가 0.66% 하락한 40.69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18 09:07:03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빠른 경제 회복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7p(0.65%) 떨어진 2만6119.6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5p(0.36%) 하락한 3113.4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6p(0.15%) 오른 9910.5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경제 회복의 빠른 속도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를 주시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7.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미국 경제 회복 낙관론은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인프라 투자 등을 포함한 2조달러 규모다. 재정 및 통화정책 확장 지속으로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 부양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의회 지원은 중요하다"며 "의회가 너무 빨리 재정 부양에서 물러나는 것은 현명치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는 투자심리를 훼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늘면서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과 일부 지역 폐쇄 등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다수 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증가세다. 

마켓워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를 포함한 9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2달러) 하락한 37.9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9분 기준 배럴당 0.66%(0.27달러) 하락한 40.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지난주 원유재고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경기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1만2382.14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8% 상승한 4995.97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 역시 0.76% 뛴 3267.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6253.2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보다는 경기 반등 기대감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한 임상 시험에서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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