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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 디지털 일자리 창출" 한국판 뉴딜 첫 행보

문대통령, 데이터·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 방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6.18 14:23:4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현장 행보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를 18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데이터·AI 경제 활성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의 첫 번재 행보로 디지털 경제 현장인 더존비즈온을 강촌캠퍼스를 방문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 그리고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이 디지털 뉴딜"이라며 "더존비즈온이야말로 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그런 기업이며, 여러분들이 디지털 뉴딜의 길을 앞서서 열어가는 그런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원뉴딜을 예로 들었다. 원뉴딜은 세계 대공황시대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위기 극복을 위해 채택했던 정책이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 중 하나가 한 축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또 복지제도를 도입하면서 다른 또 한 축은 대규모 공공 토목사업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시 세계 최고의 댐이었던 후버댐을 예로 들며 우리의 취지 역시 동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데이터 댐에는 우리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모이게 돼 표준화 되고, 결국에는 언택트 서비스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게 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를 살리면서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그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결합 하는 과정은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 디지털 뉴딜로 미국의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이제 시대에 따라 달라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의 성공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경제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몇 가지 중요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하고,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데이터 중심의 경제 혁신을 지원해왔다. ⓒ 연합뉴스


먼저 공공과 민관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방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 개방의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비식별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일들이 필요하고, 디지털 경제가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혁신시키면서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지만 기존 산업에 종사하던 일자리는 없앨 수 없다. 

때문에 기존 산업 종사자들을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로 옮기고 그것의 사업들을 국가적으로 함께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에서 디지털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디지털 격차가 우리 사회의 격차보다 훨씬 더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격차를 줄여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우리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대통령의 구상을 구체화해 오는 7월에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데이터·AI 중심 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더존비즈온의 AI 서비스 개발자들이 근무하는 작업실을 방문해 실제 근무 환경을 살펴보고, 이어진 차담에서는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육아와 업무의 병행, 경력단절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들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진정한 주역이라고 당부하며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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