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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바이러스·유해물질 제거 시스템' 특허 등록 완료

미국 NASA 개발 '광플라즈마' 살균기술…사물인터넷 접목, 외부서 실내 오염도 확인 · 원격가동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6.19 17:33:56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은 실내 부유 바이러스 및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알파웨이브)'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 현대건설


광플라즈마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인 나사(NASA)에서 최초 개발한 것으로 밀폐된 우주선 내부 공기청정 및 우주인들이 먹는 식품을 살균하기 위해 개발됐다. 

광플라즈마는 짧고 강력한 진공자외선(UVU) 파장부터 일반자외선(VUGI) 파장영역과 가시광선(VR) 파장까지 동시에 일으켜 산소 분자와 물 분자를 깨뜨림으로써 수산화이온·산소이온 등을 생성하며 공기 중에서 이들의 연쇄반응으로 세균·바이러스·냄새·기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원리다.

현대건설이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은 초미세먼지와 헤파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선보인 공기청정 토탈솔루션 'H 클린알파 2.0'의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 PA(Pure Air) 인증 과정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한 시험 결과에서도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기준 60%이상) △부유 세균 저감률 99.2%(기준 80% 이상)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82.3%(기준 70%이상) △암모니아 탈취율 96.5%(기준 70% 이상)로 환기장치에 대한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인증 받았다.

해당 시스템이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의 접목이다. 현대건설은 자체 홈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을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도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살균·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것.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노인정·어린이집·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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