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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K-POP 테크, 새로운 스타트업을 열다

아이돌 투표 앱·아이돌 클라우드 펀딩·유저 실시간 라이브…Kpop 스타트업 진화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6.19 17:57:29
[프라임경제] Kpop 산업이 IT 플랫폼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라는 요소 자체가 강점이다 보니, 아이디어와 콘텐츠만 좋으면 성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저스트리밍·클라우드펀딩·투표플랫폼·게임 등 Kpop과 융합한 새로운 벤처 플랫폼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굳혀가고 있다.

메이크스타 프로젝트. = 이우호 기자


'메이크스타'는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Kpop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획사와 같이 앨범·공연·구즈·팬미팅을 기획하고 모닝콜까지 서비스한다. 팬들은 콘텐츠 제작 비용에 참여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직접 교감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회원 수 80만명에, 매출 7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효자 기업이다. 세계 90여 개국 Kpop 팬들은 홈페이지 접속해 좋아하는 연예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직접 투자한다. 

'메이크스타'는 현재 팬미팅·콘서트·상품제작 등 20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역대 최고 모금액은 약 7억원을 기록한 시아준수 한정판 패키지였다. 종류는 △새끼손가락 지문 반지 △유명 디자이너 재해석이 들어간 스타 프린트 티셔츠 △스페셜 파티 초대권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스타패스 앱 화면 = 이우호 기자

아이돌 투표 앱 '스타패스'는 팬들이 자신이 원하는 아이돌에 투표해, 그 이익을 해당 아티스트에 제공하는 세계 유저 100만명 플랫폼이다. 

대표 콘텐츠로는 '타임스퀘어에 도전하라' 투표다. 매달 투표 1위에 선정된 아이돌 멤버에게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서울 시내 광고를 제공하는데, 앱 출시 6개월 만에 34만건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러한 인기 속에 스타패스는 일주일 평균 약 4500만명 팬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글로벌 팬덤 사이트로 발전했다. 

팬들의 사랑을 투표로 해석한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 밖에△직캠장인 아이돌 △천재 작곡돌 △캐롤을 불러 줬으면 하는 아이돌 등 '별별 이색 투표'를 기획해, 2018년 기준 투표 참여액 10원으로 3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실시간 라이브 앱 '스밍'은 kpop 팬들이 각자 좋아하는 가수들을 콘텐츠로 개인 인터넷 방송하는 플랫폼이다.

'스밍' Kpop 팬 스트리밍 화면 = 이우호 기자

스밍은 저작권 단체와 정식 계약을 맺어, 유저가 Kpop 아이돌 영상·음악·방송 콘텐츠를 마음 껏 즐기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스밍 이용자들은 개인 방송에서 뮤직비디오·국내 공연을 편집하거나 재생하며 자유롭게 방송하고 있다.

이용자 대부분이 해외 팬들이라, 소프트뱅크 투자를 받아 한국·유럽·미주 3개 대륙에 서버를 마련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어가 가장 트렌디한 언어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스밍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약 170개 나라 70만명 유저가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스타트업 전문 육성 기업) 대표는 "앞으로 케이팝 관련 콘텐츠 큐레이션 O2O 커머스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라며 "비대면 VR 콘서트와 팬미팅도 조만간 커머스에 등장할 것이고 팬들이 설계한 다양한 굿즈 상품들도 실시간 구매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총 수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음악(Kpop) 수출액은 약 4800억원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op 시장이 성장할수록, 관련 스타트업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화되고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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