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판매원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는 21일 오후 2시 현재 광주 33번 확진자인 20대 A씨(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접촉자는 207명이며, 이 가운데 광주 북구 일곡동 PC방 이용자가 193명, 가족 등 기타 접촉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 50분까지 약 8시간동안 PC방에 머물렀다.
당시 A씨와 같은 시간대에 이용자는 116명, A씨가 다녀간 이후 이용자는 77명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그러나 193명 가운데 64명만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나머지 129명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에 신원확인 협조요청을 한 상황이다.
또 PC방 이용자 중 상당 수가 학생인 것으로 파악돼 광주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신원을 파악 중이다.
시는 22일부터 광주지역 모든 PC방에 대해 '전자출입명부제(K-PASS)'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PC방 출입시 1회용 QR코드를 찍고 입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자출입명부제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에만 적용됐다.
이용섭 시장은 "정부가 정한 고위험 시설에 PC방은 제외돼 있지만 확진자 이동 경로에 PC방이 자주 확인되고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해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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