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에이비엘바이오, 美 암학회서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개

세계 8조원 시장, 허셉틴 대비 동물실험서 뛰어난 효능 결과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22 14:36:43
[프라임경제]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파트너사 유한양행과 22일(현지시각) AACR(미국 암 학회)에서 공동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ABL105(YH32367)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트너사 유한양행과 22일(현지시각) AACR에서 공동연구 중인 파이프라인 ABL105(YH32367)를 공개한다. ⓒ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나스닥 상장사인 I-Mab과 공동연구중인 'Grabody-T'와 'Grabody-I'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2개, 그리고 포항공대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 1개를 포함해 총 4개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다.

ABL105는 암을 유발하는 HER2 유전자에 결합 후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면역체계의 자체 항암작용을 이끈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ABL105는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인터페론감마 등 세포사멸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로 항암·항바이러스 기능을 함) 분비를 증가시켜 종양소멸을 유도한다.

실제로 인간 면역기능을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와 4-1BB를 발현시킨 마우스 동물실험에서도 기존 항암제인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4-1BB 단독항체의 간독성 부작용 우려를 해소했으며, 암세포가 잘 자라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강력한 항암활동을 보여 말초 독성 부작용의 위험도 최소화하는 결과도 관측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기반 'Grabody-T' 플랫폼은 기억 형성(Memory T-cell) 작용을 유도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 약 8조원 시장을 형성 중인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허셉틴 대비 동물시험에서 더 뛰어난 효능을 보여 향후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오후 2시2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5.9% 상승한 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