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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두산중공업, 3600억원 규모 수주 단비

국책과제로 개발한 국내 최초 가스터빈 독자 모델 적용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6.22 16:16:32
[프라임경제] 최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034020)이 36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 파워블록 부문 빛 건설공사 부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파워블록 2300억원, 건설공사 부문 1300억원으로 총 3600억원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 생산 설비와 열 공급 설비를 모두 갖춘 발전소로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터빈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해 다시 한번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생산된 열은 지역난방 등에 쓰인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LNG를 열원으로 500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발전소에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최종 조립을 마친 국내 최초 가스터빈 독자 모델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세계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파워블록은 터빈과 발전기 같은 주기기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두산중공업은 파워블록에 들어가는 △스팀터빈 △발전기 △HRSG(배열회수보일러) 등을 공급 및 설치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대폭 증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성능의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발전 모델을 개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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