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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공장 과외...해외로 확대

전세계 마스크 생산량 확대 지원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6.22 17:22:5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22일 삼성전자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을 높여 마스크 수급 원활화에 일조한 데 이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생산량은 51% 증가했다.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의 결과 생산성이 73% 증가했다.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의 경우,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해 오토스윙의 고글 생산량이 한 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바이러스-19의 여파로 전 세계가 마스크와 방역장비 수요 증가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실제 높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 것.

이에 삼성전자는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달 삼성전자는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의류전문업체 '프탁'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5월부터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제조능률 향상을 위해 삼성전자는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 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효율을 올렸다.

또한,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을 비롯,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한 제조 현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시 조치 등을 위한 작업자 교육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에 하루 2만3000장 수준의 마스크 생산량은 6만9000장으로 3배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이 추가로 설치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총 1100억원을 조성해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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