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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 노조 주장 입장 표명 "라임 사태 전혀 무관"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등 적극 대응 밝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6.22 18:11:44
[프라임경제] 언더웨어 전문기업인 좋은사람들(033340)이 최근 자사 노동조합에서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22일 표명했다.

ⓒ 좋은사람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노동조합에서 주장하는 당사 및 당사 최대주주의 라임사태 관련설은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회사 최대주주는 기존 경영진·노조와 합의를 통해 지난 2018년 10월에 최대주주가 된 바 있으며, 해당 과정에서 자금 투명성에 대해 이미 충분히 협의한 바 있다. 때문에 노동조합 주장은 다른 목적이나 배경에 의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출자자금에 라임 관련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제기는 현재 대표이사를 마치 라임사태에 연루된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낙인찍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하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제출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통해 당사 출자 자금은 라임자산운용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에이치더블유 투자조합은 지난 2018년 10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좋은사람들의 최대주주가 됐다. 단 노조측의 갑작스런 반대로 그 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고, 노조와 재협상 절차를 통해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경영권 확보 과정 중 노조 측에서 고용 보장, 임금 인상, 경영 참여 등에 대해 과도한 요구를 해왔고, 회사 최대주주와 경영진은 상당 부분에서 양보하고 수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환경 악화 따라 부득이 최소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노조에서 이러한 효율개선을 위한 활동을 방해하고 경영참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병행해 임금 인상을 관철시키고자 이러한 무리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을 보여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진행과정에서 노조의 시위 선언에 자금조달을 포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관계 기관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고발해 유상증자가 7개월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유상증자가 완결됐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당초 계획했던 조달 자금규모인 560억원에서 210억원이 감소한 약 350억원만이 조달됐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일부 노조원들을 주축으로 정상 경영을 방해해 경영권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회사를 종업원지주회사로 변경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가운데 이번 라임사태와 관련성을 부각하고자 하는 시위와 기자회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회사 노조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6%이상 일괄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상황에서 부득이 회사가 최소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방해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좋은사함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등으로 판단, 관련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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