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옵티머스 대규모 환매' 증권사, 운용사 관계자 고발

금감원 검사 연장 가능성…피해자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23 09:39:52
[프라임경제] 옵티머스자산운용 55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중단사태와 관련해 해당 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55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중단사태와 관련해 해당 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은 펀드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 연합뉴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005940) 등은 전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펀드는 공기업 및 관공서와 거래하는 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한 후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원리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일부 투자금을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의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에 투자했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예탁원과 판매사 등에 위·변조된 문서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판매사들은 펀드 자산 회수를 위해 크리에이터 펀드 관련 채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계좌 자산에 대해 가압류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법무법인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통상 금감원 검사는 2주가량 소요되지만 사안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지난 17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등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5호·제26호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를 각각 217억원, 167억원 판매했다.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 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064820) 146억원, 대신증권(003540) 45억원, 한화투자증권(003530) 19억원 등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