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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위,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가별 경제협력 방안 구체화'

14개 국가별 특성 반영한 협력방안 처음 마련,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 추진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6.23 16:45:37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언론 브리핑 하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권구훈, 이하 북방위)는 23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북방위 제8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북방정책 전략과 국가별 협력방안' 및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권구훈 북방위 위원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북방경제협력에 미치는 중요한 시사점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 간 분쟁이나 긴장이 고조될수록 한반도 평화와 유라시아 번영을 도모하는 '신북방정책의 전략적 중요성 배가' △수출 의존도와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높은 우리 경제는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 확보 필요'를 언급했다. 

이어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등 新분야 협력 심화' △평화번영시대 구현을 위한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금융·경제·인적교류·디지털 협력플랫폼 구축 필요' 등을 강조했다.

북방위와 관계부처는 그동안 마련된 북방경제협력 기틀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업·전문가 세미나 및 북방위 민간위원 자문 등을 거쳐 139개 정책과제와 45개 주요 실행과제를 포함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북방정책 전략과 국가별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또 북방지역을 동북아권·중앙아시아권·유럽권으로 구분해 국가별 주요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동북아권은 넓은 배후시장(러시아·중국 등)과 역동적 인구구조(평균 연령 29.8세)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실현하는 거점 지역인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

중앙아시아권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계 거점적 위치, 문화적 유사성, 한국산업발전 모델 및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을 활용해 보건의료·인프라개발 협력 및 농업 등의 교역 확대와 기업진출을 지원한다.

유럽권은 풍부한 내수시장과 유럽 접근성 및 혁신잠재력을 활용해 기술협력, 스타트업·벤처 지원 등 산업기술 및 ICT 협력, 보건의료 분야에 지원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 브랜드 가치 상승(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을 위한 우호적 문화협력 환경조성과 문화·관광 산업의 공동시장 확대를 위해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문화에 기반한 상호 인적·물적 교류 확산'이라는 비전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 △연관산업 성장 견인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 △문화공동체 형성 도모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북방위는 하반기 주요행사로서 북방국가 주요 고위급이 참여하는 '2020 북방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통상 질서, 유라시아 금융협력 과제 등을 논의하고 중앙아 국가들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중국 지린성 창춘에 구상 중인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조성과 지원에 관한 MOU 체결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북방진출을 도울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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