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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현장행보, 이재용 생활가전사업 현장방문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 혁신과 선도 주문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20.06.23 16:38:27
[프라임경제] 수사심의위원회를 사흘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3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사장단 회의를 갖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생활가전 사업의 차세대 제품 개발,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았다. ⓒ 삼성전자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지난 15일 반도체·스마트폰 부문, 19일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잇따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다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은 것으로 경영권 승계 의혹 기소 관련 수사심의위원회를 목전에 두고 총수의 역할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AI, 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과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소비자가전(CE) 부문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자칫하면 도태된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생활가전사업 경영진에게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가혹한 위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 등 위기 극복 의지를 내포한 발언을 반복해왔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간담회를 마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부터 이 부회장은 라이프스타일 급변에 따른 생활가전 사업에서의 혁신을 주문해 왔다.

이 부회장은 작년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으며, 11월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에는 "우리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했다.

관련해 삼성전자는 이달 17일 전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한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담긴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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