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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영화 '동백'...여수서 제작발표회 가져

해오름이앤티 신준영 대표와 박근형, 김보미, 정선일, 신복숙, 서준영 배우 참여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0.06.24 09:03:22

왼쪽부터 신복숙‧김보미 배우, 신준영 대표, 권오봉 여수시장, 박근형‧정선일‧서준영 배우가 영화 동백 제작 발표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여수시

[프라임경제] 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을 다룬 영화 '동백' 제작발표회가 23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렸다.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 신준영 대표와 출연배우인 박근형, 김보미, 정선일, 신복숙, 서준영이 참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동백'은 여순사건 부역자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다.

섬과 바다가 아름다운 여수의 풍광을 배경 삼아 박근형, 김보미, 신복숙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다. 사건이 발발한 지 7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여순사건의 쓰라린 역사를 화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고 모두가 피해자다"며 "'동백' 영화가 잘 돼서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을 만들 수 있도록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사 신준영 대표는 "많은 유족을 만나며 그들의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여수 시민과 유족들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일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인 황순철 역을 맡은 박근형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아픔이 있다"며 "한이 폭발해서 복수하려고 하지만 어린아이를 보며 서로 화해하고 치유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동백'은 24일 촬영에 들어가 오는 9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한다.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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