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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유럽↓

다우 2.72% 떨어진 2만5445.94…국제유가 5.6% 내린 40.23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25 09:10:28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0.16p(2.72%) 떨어진 2만5445.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96p(2.59%) 하락한 3050.33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20p(2.19%) 떨어진 9909.1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 반전하며 1만선이 다시 무너졌다. 다우지수도 2만6000선이 붕괴되는 등 시장 전체에 무기력감이 확산됐다.

시장은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가속화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플로리다주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00명이상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859p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7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자 시장은 낙폭을 더욱 키웠다.

미 CNBC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경제 재개 움직임과 함께 상승세를 탄 뉴욕증시에 대해 "주식시장이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에 비춰 약간 앞서왔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개장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p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지난 4월보다 2.1%p 하향 조정한 -8.0%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2.36달러) 내린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기준 배럴당 5.6%(2.4달러) 내린 4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3.43% 내린 1만2093.9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역시 2.92% 하락한 4871.36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42% 내린 1만9162.9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후퇴한 6123.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활기를 잃었다.

AP는 투자자들의 초점이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다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2차 폐쇄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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