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위기아동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챙겨야"

2020-06-25 17:07:13

- 오는 7월 중순까지 아동학대 관련 합동 대책 만들 터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남 창영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남 아동지정기관을 다녀온 박경비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부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 근래에만 3번째 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알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지시로 24일 창녕을 방문한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부 비서관의 보고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 김경태 기자


학대 고위험 아동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읍·면·동 직원들이 가정방문을 해 학대 발생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위기 아동을 위한 대책은 그동안 많이 마련했지만 잘 작동이 안되고 있다"며 "행정사무를 다루듯이 하지 말고 전체 프로세스를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기아동 프로세스를 다루는 분들은 여러 행정으로 나누지 말고 자기 일처럼 다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창녕 어린이 병원에서 외상을 치료중인 창녕 아동학대 어린이는 또 다른 학대 아동 1명과 아동어린이지정기관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지시로 창녕을 방문한 박 비서관과 김 비서관은 24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3시간 동안 복지기관을 찾아 "대통령이 보듬어 주라고 하셔서 아줌마들이 왔어요"라고 인사하고, 준비해 간 펭수 인형과 동화책 '빨간 머리 앤', 덴탈마스크와 영양제를 선물했다. 

지난달 29일 구조 당시 창녕 학대 아동의 몸무게는 25kg에 불과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30kg 중반대로 두 비서관은 "창녕 학대 아동은 조금씩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아이는 면담 내내 시종 발랄했고, 특히 대통령께서 자신을 위해 두 비서관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기뻐했다"며 "창녕 학대 아동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또 다른 아동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께'라는 제목을 달아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또 강 대변인은 "편지의 내용은 자세히 공개할 수 없지만 창년 학대 아동이 쓴 내용에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차조심하셔야 해요'라는 어린이 다운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정부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합동 대책을 오는 7월 중순까지 만들 것"이라며 "한 아이라도 고통으로부터 구하고자하는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감안해 현장에서 촘촘해 작동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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