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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판매…숨겨진 증권사 더 있나

금투협 판매 시점 차이…5·6월 펀드 판매사 뒤늦게 노출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6.25 17:35:14
[프라임경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에서도 300억원 규모의 판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에서도 300억원 규모의 판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펀드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 연합뉴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5월부터 6월초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300억원 규모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투자대상은 개인이 아닌 전문투자자로 분류된 법인 판매였고, 펀드 종류도 문제가 불거진 관공서 매출채권과는 다른 상품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판매 이력이 뒤늦게 알려진 이유는 금융투자협회 자료와 실제 판매시점 간 시간 차이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판매사별 판매잔고 내역은 4월말 기준으로 5,6월에 새롭게 펀드를 판매한 회사들은 노출되지 않았다. 

문제는 하이투자증권 외에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6월 환매 중단이 있기 전까지 옵티머스펀드들의 상환이 제대로 이뤄졌고, 단기 상품이란 강점 등에 판매를 고려한 증권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옵티머스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원을 넘겼다. 앞서 중단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호·26호·15호·16호의 펀드 규모는 680억원이며 개방형 펀드 210억원도 환매 중단됐다. 

이밖에도 이날 추가로 만기가 연장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호·28호의 판매 규모는 225억원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약 1110억원이 환매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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