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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1년 R&D 21조 투자…전년比 9.7%↑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확정…감염병 대응에 3776억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6.26 17:55:04
[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21년에 R&D에 2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뒀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주요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26일 개최된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2021년도 주요 R&D 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2020년(19조7000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 투자 집중

먼저,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전년 대비 117.2% 이상 투자를 대폭 확대해 총 3776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후보물질 최적화 및 임상지원 등에 1114억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의료현장 등 방역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방역물품과 기기의 국산화와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외의 차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플랫폼 구축에 102억을 신규로 투입한다. 

한국판 뉴딜에 전년 대비 45.6%가 증가한 2조46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제조업, 의료, 건설, 농‧어업 등 산업 全분야의 데이터·인공지능·5G+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143억원을, AI산업 원천 기술 개발에 207억원을 들인다. 

아울러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물류, 초실감 스포츠 관람,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비대면 수요를 서비스로 실현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중소기업 전용 R&D에 2조4107억원(7.6%↑)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R&D 부담 완화와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했다. 또 맞춤형 바우처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에 대해 공공부문의 구매와 연계하거나 민간투자와 연계함으로써 사업화를 통한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함은 물론 소재·부품·장비에 총 2조1000억원(22.3%↑)을 지원했다.

특히 핵심전략 품목 및 공급망 재편에 따른 추가품목에 대한 조속한 기술자립화를 지원하고, 품목별 R&D 성과가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확대했다.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3대 중점산업 분야 경쟁력 향상

창의·도전적 기초연구에 2조3500억원을 투자하고, 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고려한 인재양성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특히 연구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우수연구 성과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견급 연구자 지원, 젊은 과학자의 초기 연구경험 확대 등 대학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했다.

신성장 성과 가속화를 위해 3대 중점산업 분야 경쟁력 향상에 2조15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신약, 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 임상‧인허가, 사업화를 전주기로 지원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의료·건강 데이터 수집·활용과 AI 융합 서비스 지원을 강화했다.

미래차 분야는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Lv4)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는 AI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마지막으로 재난·안전, 생활환경 개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투자도 지속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하지만 R&D 사각지대에 있었던 관세청과 문화재청에도 신규로 주요 R&D 예산을 배분했고, 행안부‧경찰청‧해경청 등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부처의 예산을 대폭 늘렸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범죄수사 고도화, 체계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및 감염우려가 높은 의료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등을 신규로 지원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면서 "경제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차년도 R&D 투자가 9.7% 이상 크게 확대된만큼, 이에 걸맞는 성과창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극복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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