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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 2파전 압축 "초 접전 대결 구도"

전반기 의회 시민 불만 고조∙∙∙견제와 경륜의 협치 의회 목소리 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0.06.27 15:35:18

[프라임경제] 다수당인 민주당의 힘을 얻어 쉽게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 목포시의회 의장 선거가 6선의 무소속 장복성 의원의 의장 출마로 안갯속 태풍전야로 치닫고 있다.

26일 장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은 비민주계에서는 어느 정도 점쳐져 왔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에 이어 다수당의 숫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입성이 기대했던 민주당에서는 의장단 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면서 선거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목포시의회는 민주당 소속 13명과 민생당과 무속 의원 8명 등 21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민주당 소속은 의장 후보로 나온 박창수 의원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휴환 의원 등 3명이 다선이고 나머지 10명의 의원이 초선인 반면 비민주계에서는 장송지 의원(비례)을 제외한 의원들이 6선에서 4선, 3선, 재선 등 다선의 경륜과 의장단 경험을 지니고 있다.

제11대 목포시의회는 이권개입과 황제 접종, 황후 식사, 성추행 등 어느 역대 의회보다 잡음이 심각한 전반기를 보내면서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 온 상황에서 의회의 안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장단 구성에 대한 열망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기에 민주당의 고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잠재하고 있는 가운데 안팎에서는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의 대대적인 경선을 거친 물갈이 설까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의정활동으로 재신임을 받고 싶어 하는 초선 의원들의 열정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이탈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짙게 깔려있는 시국이다.

21대 국회의 절대적인 앞 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민주당의 지방의회 선거에서의 이변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다수당 횡포'라는 비판 속에서도 내부 경선으로 단독 후보를 선출하라는 지침까지 내려진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부메랑이 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 정가의 흐름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또한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의원 간 앙금이 적지 않은 의회 기류에 상임위를 두고도 주류와 비주류로 갈려 갈등을 빚으며, 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며 오는 7월1일 원 포인트로 열리는 임시회에서의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목포지역 정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는 없을 것으로 믿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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