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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결렬 "법사위 2년 교대안도 여당이 거부"

원구성 결국 민주당 독주 구도로..."통합당 견제 위한 노력 계속하겠다" 강조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6.29 11:45:27
[프라임경제]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여당과 막판 협상을 진행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결국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했음을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협상 결렬을 기자들에게 밝히고, 원구성 등 국회 관련 전망과 이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게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상임위원장 전부를 차지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야당 국회의원으로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 적극적으로 국회 활동에 참여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을 더 가열차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오늘부터 일방적으로 국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인 통합당과 협의를 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통합당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일 오후 7시 본회의를 개최, 원구성을 매듭지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협상 과정 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나 라임 사태 등 각종 거대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논의 역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통합당은 이를 법사위원장 협상과 함께 추진한 터라 원구성 대화 결렬로 국정조사 협의 역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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