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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마이데이터 도입, 티핑 포인트"

연계 강화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소외 계층 금융접근성 제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6.29 11:35:48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8월5일 마이데이터 도입은 우리나라 데이터경제와 금융산업에 있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며, 마이데이터 산업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우뚝 설 것."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신용정보원장 △금융결제원장 △금융보안원장 △국민은행장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럼 세션1에서는 '나의 데이터, 금융과 IT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으며,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2에서는 마이데이터 허가설명회를 실시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정부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과 금융안정 노력 등을 기울이는 동시에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 데이터 개방을 요청하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요청자 본인이나 지정한 제3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정보 통합조회와 더불어 △맞춤형 금융상품 자문·추천 △개인정보 삭제·정정 요구 △신용정보 관리 △금리인하요구권 대리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와 관련해 사회 곳곳에 흐르는 물과 같은 데이터가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수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마이데이터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선 △소비자 중심 △산업의 확장성 △상호주의와 공정경쟁 △정보보호의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금융회사와 IT, 핀테크 등은 기업 특성에 따라 △산업 확장 가능성 △신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 △소비자 편익 향상 등 다양한 관점으로 마이데이터 발전방향을 바라봤다. 

이중 금융회사는 금융산업과 여러 산업과의 연계가 강화되면서 금융 영역이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IT기업에서는 기술과 데이터의 만남이 금융정보와 비금융·생활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외 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소비자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행사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마이데이터가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글로벌 선진모델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성공은 향후 의료·유통·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이데이터가 금융업권,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정보주권을 보호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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