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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366억원 규모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 수주

지난해 11월 수주 이어 두 번째 "전력화 차질 없도록 최선"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6.30 09:52:04

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 ⓒ 현대로템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2366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이날 수주했다고 밝힌 장애물개척전차는 전량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오는 2023년까지 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1746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사업을 지난해 11월 수주한 바 있어 이번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수주 실적을 거두게 됐다.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방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정부의 적극행정을 실현해 연말 발주 예정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앞당겨 추진한 산물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와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굴삭팔은 크레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무거운 장비를 인양하고 운반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 능력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뢰 제거 간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차체 방호력을 갖춰 승무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지난해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현재 생산 중에 있으며 올 12월 전력화가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군의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물개척전차를 적기에 납품해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방위사업청과 구난전차 및 교량전차에 대해 약 632억원 규모의 창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며 이번 사업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야전에 배치된 구난전차와 교량전차에 대해 창정비(노후화된 전차를 교체 작업을 거쳐 신차급의 성능을 확보하는 정비 단계)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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