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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광주시대 1] 인공지능 중심도시…지역산업+AI 생태계 조성

 

김성태·박지혜 기자 | kst∙pjh@newsprime.co.kr | 2020.06.30 14:42:17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한다. 광주광역시는 2024년까지 총 4116억원을 투자해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을 육성하고 AI 4대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향 광주를 넘어 '인공지능 광주시대'의 문을 여는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비전과 이를 이루기 위한 광주시의 4대 추진전략을 프라임경제가 집중조명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인공지능 중심도시…지역산업+AI 생태계 조성

② 인공지능 중심도시…세계 10위 슈퍼컴퓨터

③ 인공지능 중심도시…데이터 산업융합원으로 완성 

광주첨단산단 3단지구에 들어설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 광주광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행한 지역별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사업에서 유일하게 광주만 기간산업이 아닌 'AI집적단지' 구축사업을 신청했다. 미래지향적인 광주광역시의 선택은 1만4000평에 달하는 첨단3지구 위에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AI 광주지역 주력산업 융합을 통한 지역의 경제와 산업 혁신을 목적으로 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AI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AI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 필요한 데이터, 기술, 인력 등의 자원과 이를 활용할 데이터센터, 실증기반시설 등의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 등 이미 확보한 지역의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기반의 미래 신사업 육성과 향후 국내 산업과 경제, 일자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는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4116억원을 들여 △AI특화 데이터센터와 AI융합 제품·서비스를 실증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와 AI를 융합한 R&D과제 14개를 추진하며 △AI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대학 및 재직자 등 AI인재를 양성한다.

이미 집적단지 개발사업의 토대는 마련됐다. 광주광역시는 부지조성부터 공간 건축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한 광주광역시도시공사(이하 광주도시공사)를 활용해 해당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까지 확보했다.

지난 4월 광주도시공사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공단 건축 설계용역 제안 공모를 공고했다. 광주 첨단3지구 4만6200㎡에 공사비 약 599억5000만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설계비는 29억6500여만원이다.

주요 시설은 창업동, 데이터센터, 미래 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실증동,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이며 전체 연면적은 2만4250㎡다.

창업동은 '일자리 창출형 AI 창업 Playing Lab'을 위한 공간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스탠드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및 입주공간, 창업 기업팀을 위한 회의실과 교육실도 제공한다. 

스탠드업 창업자는 기술개발을 통한 예비 창업자 양성 및 창업목표로 기술개발의 완성도에 따라 창업동에 입주해 공유오피스와 교육실 토너먼트홀 등을 활용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는 AXEL Class를 거친 창업자로써 상업동의 입주실과 팀회의실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AI컴퓨팅 클러스터와 스토리지 규모를 갖춘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 관련 연구와 서비스·제품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컴퓨팅 클러스터는 기계학습·딥러닝(Deep Learning)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능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GPU(Graphics processing unit)기반의 서버로 구성된다.

또한 다른 정보 시스템과 달리 AI 연구와 AI 기반 제품 개발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보관·처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와 관련 소프트웨어 환경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3개동으로 설립되는 실증동은 R&D사업을 수행하는 연구팀이 입주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미래 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주력분야의 관련 AI서비스 결과물의 검증과 평가 시설을 갖춰 실증 이전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수행한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실증동은 도로, 자동차, 운전자의 복잡한 상호관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율주행기술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국내 최고 수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5월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해마건축이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컨소시엄을 제치고 당선돼 30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해당 설계는 AI 산업 발전에 기여(contribution)하고, 미래지향적 중심시설을 구축(construction)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와 접촉(contact)하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아이콘인 'A.I.CON'을 제안했다.

이에 광주도시공사는 10월경 1단계 건축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 공사 입찰공고를 내 12월 공사 착공까지 추진한다.

관련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8일 "과기정통부는 광주특구 미개발지인 첨단3지구 내에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획이 AI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등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광주·전남 지역내 증가하는 산업용지 수요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연구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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