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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갈등·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강세…유럽 '혼조'

다우 0.85% 상승한 2만5812.88…국제유가 1.37% 하락한 41.14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01 08:57:39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미중 긴장 고조에도 주요 지표들의 양호한 성적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7.08p(0.85%) 상승한 2만5812.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05p(1.54%) 오른 3100.2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4.61p(1.87%) 상승한 1만58.7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3대 지수는 올해 2·4분기에 모두 수십년만에 분기별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올해 2·4분기 17.8%의 상승률을 보여 21.6% 상승률을 보였던 1987년 1·4분기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2·4분기에 20% 오른 S&P와 30.6% 상승한 나스닥도 각각 1998년, 1999년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미국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9에서 98.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91.0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9로 집계돼 50.4의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밝혔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추가적인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0.43달러) 떨어진 39.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배럴당 1.37%(0.57달러) 하락한 41.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주목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미국 내 상당수 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0.64% 오른 1만2310.9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내린 4935.99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3234.0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떨어진 6169.74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주시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경회복이 지연되는 점을 우려했다. 영국에서는 레스터에서 통제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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