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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회 개원 축하 쉽지 않아

8번 고쳐 쓴 연설문 사장될 위기 놓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0.07.01 15:48:44
[프라임경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문이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고 안타까워 했다. = 김경태 기자


강 대변인은 "저도 분명한 답을 드리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라며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나 수보회의 메시지 분량이 아닌 30분 이상 되는 분량의 긴 연설문이었다"며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 지는 짐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설문이 개원식이 지체되면서 구문으로 바뀌어 연설문을 다시 준비했고, 전면 개작해야 했다"며 "또 협상 타결이 안돼 완전히 연설문을 다시 써야 했고, 이번 주말에 대통령은 주말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 했는데 또 무산됐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6월5일 이후 20여일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연설문을 3번 전면 개작했고, 크고 작은 수정 작업까지 하면 모두 8번 연설문을 고쳐썼다"며 "연설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 의지와 한국판 뉴딜 경제문제가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연설문에 담긴 내용대로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국난 극복을 위한 경제 행보와 국민의 삶을 보듬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30분 이상 분량의 연설문이 지금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이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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