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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배타적 사용권' 손보 12건, 생보 1건 획득

현대해상·캐롯손해보험에서 배타적 사용권 대다수 차지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7.01 18:11:52

올 상반기 '배타적 사용권'은 손보사와 생보사에서 각각 12건, 1건을 획득했다. 손보사에서 획득한 사용권 대부분은 현대해상(5건), 캐롯손해보험(4건)에서 차지했다. ⓒ 현대해상·캐롯손해보험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는 배타적 사용권을 12건 획득한 가운데 생명보험사는 1건만을 획득해 업계 간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손해보험사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손해보험사는 4곳(현대해상 5건, 캐롯손해보험 4건, KB손해보험 2건, DB손해보험 1건)이며,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1건)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사 신청을 받아 독창성‧진보성‧유용성 등 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3개월~12개월까지 독점 판매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배타적 사용권을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고 부르는 상황이다.

먼저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현대해상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과 '(무)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은 각각 배타적 사용권을 2건, 3건을 획득했다.

다음으로 캐롯손해보험에서는 △스마트온(ON) 펫산책보험(1건) △스마트온 해외여행보험(1건) △퍼마일 특별약관(월정산형)에서는 배타적 사용권을 2건 획득했다.

이어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에서는 △(무)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2건) △(무) 프로미라이프 참좋은운전자보험(1건)으로 각각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반면 생명보험사에서는 상반기 중 유일하게 삼성생명만이 배타적 사용권 1건을 획득했다. 해당 상품은 'GI플러스종신보험(무배당. 저해지환급금형)'이다.

생명보험사 중 해당 상품만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삼성생명과 신한생명이 각각 '학교폭력피해보장특약K(무배당)'과 '건강나이보험료적용특약'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전했으나, 심의결과 기각됐다.

◆손해보험사, 신상품 개발 가능성 무궁무진

생명‧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번 상반기에 사용권을 획득한 13건 중 10건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새로운 위험담보(8건) △새로운 제도 및 서비스(2건) 등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향후에도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해당 추세는 손해보험사에게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는 '인(人)보험' 외에도 △자동차 △스마트기기 등과 같은 '물(物)보험' 상품도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ICT 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신상품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관련 사례로 캐롯손해보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들 수 있다. 해당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시가잭에 꽂는 '캐롯 플러그'를 활용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확인한 뒤 보험료를 산정한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인보험 위주 상품구조로 인해 변액보험 외 새로운 상품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예년과 비슷한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개발해 배타적 사용권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신생 디지털 손보사들도 좋은 상품을 개발한다면 배타적 사용권을 다수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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