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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백신 기대 vs 봉쇄 강화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다우 0.3% 하락한 2만5734.97…국제유가 1.79% 떨어진 42.01달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02 08:54:24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강화 및 미·중 갈등 우려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1p(0.3%) 하락한 2만573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7p(0.5%) 오른 311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86p(0.95%) 상승한 1만154.6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관련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미·중 갈등을 주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6월 민간부문 고용이 23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0만명 증가 보다 적은 수치지만, 5월 수치가 당초 276만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큰 폭으로 상향조정 돼 고용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시장 예상 49.5도 큰 폭 상회했다. PMI는 기업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의 지수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그렇지 않은 경우 위축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10㎍에서 30㎍을 투약한 전원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antibody)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일부 투약자에서 발열 등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3.2%가량 올라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불안도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7월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0.55달러) 오른 39.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기준 배럴당 1.79%(0.74달러) 상승한 4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720만배럴 감소했다. 미 원유재고량은 앞서 3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왔으나 지난주를 시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71만배럴)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기업 감원 발표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0.41% 내린 1만2260.5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18% 내린 4926.9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린 3228.4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떨어진 615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중단 가능성을 주시했다. 

AP는 유럽연합(EU)이 미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면서 경기 회복이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한층 더 키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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