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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옵티머스 피해자 모임, 오늘 NH증권 임직원 만난다

오후 1시30분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만남…NH 측 김앤장 선임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02 09:54:45
[프라임경제] 옵티머스자산운용 55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중단사태가 점입가경인 가운데, 2일 피해 투자자 측과 NH투자증권(005940) 임직원이 비공개 만남을 갖는다.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피해 투자자들과 NH증권 임직원들이 만난다. 투자자 측에선 6명, NH 측은 5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측의 만남은 피해 투자자들의 '항의 방문' 성격으로, 그간 논란이 제기됐던 불완전판매, 판매사 고객 관리 문제, 보상 방안 등과 관련한 문제를 질의하고 답변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옵티머스 피해자 측은 펀드 가입 이전에 이미 운용사가 대부업체 등에 투자해 기존 펀드제안서와는 다른 허위사실이 발견됐고, '저위험 저수익 상품'이라는 허위 투자 정보를 설명받은 점을 토대로 NH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피해자 측은 단체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진 옵티머스 펀드는 공기업 및 관공서와 거래하는 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한 후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원리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일부 투자금을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의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에 투자했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예탁원과 판매사 등에 위·변조된 문서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전날 1일 제29호, 30호 가입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의 만기 상환 연기 사유가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올해 1월 3일에 최초 설정된 두 펀드는 만기가 오는 3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판매사 측은 "현재 정상적인 상환이 어려워 부득이 만기 상환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로써 NH투자증권에서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15·16호, 27·28호, 29·30호 총 6개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은 김앤장 등 유력 로펌을 선임했다. 

NH증권 관계자는 "펀드자산 회수와 동결을 목적이 중점"이라며 "이번 사태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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