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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모펀드·운용사 대대적 전수조사…전담 TF 구성

사모펀드 1만304개 · 운용사 233개…3년간 조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02 15:50:44
[프라임경제]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며 투자자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와 사모운용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3년 동안 진행한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2일 금융당국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소비자 피해 분야 전면점검 합동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합동회의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1만304개의 사모펀드와 운용사 233개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 판매사 등의 자체 전수점검과 금융당국 현장검사 등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체 점검은 판매사인 증권사·은행을 주도로 운용사‧수탁사‧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상호 대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펀드 재무제표상 자산(사무관리회사)과 실제 보관자산(수탁회사)이 일치하는지, 운용 중인 자산과 투자제안서 내용이 정확한지 등의 여부와 운용재산의 실재를 확인한다. 

현장검사는 금감원 내 사모펀드 전담 검사조직(TF)을 구성, 예금보험공사와 예탁원·증권금융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30명 정도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달 중순까지 구성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모든 운용사를 검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P2P 대출 등 최근 금융소비자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분야에 대해서도 집중점검반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일부 운용사가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의혹도 줄곧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금융소비자 피해 집중분야에 대한 전면점검‧검사를 통해 금융시장 신뢰 제고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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