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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최악'

IMF 1998년 3분기 BSI 지수 61보다 낮은 34.6으로 나타나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0.07.03 08:48:02

[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이 최악으로 나타났다.

2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가 34.6으로 전국 제조업체 경기전망 BSI 지수 55보다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63.5보단 28.9p, 전년 동기인 2019년 3분기 68보단 33.4p 하락한 수치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전국적인 수치로는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3분기 BSI 지수가 61이었다.

관내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3분기 체감경기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IMF 외환위기 때 보다 더 비관적인 '최악'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과 특히 자동차와 조선산업 부진으로 인한 철강수요 기근이 관내 주력산업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어 수출 회복세가 미약하고, 국내에서도 n차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철강소비는 30%이상 감소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급등해 전 세계적으로 감산을 하고 있지만 중국만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등 지역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은 수요부진, 자금압박, 고용유지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뒷받침할 입법 등의 조속한 조치와 함께 경제주체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제 1순위로 '금융·세제 지원(53.8%)'을 꼽았다. 또 내수·소비 활성화(48.1%), 고용유지·안정 지원(34.6%), 투자활성화(규제개선 등)(30.8%), 수출·해외마케팅 지원팀(17.3%)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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