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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NH투자증권 현장검사…하나은행·예탁원 상호 대조

현장검사 통해 당시 펀드 판매 승인 과정 들여다볼 방침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7.03 16:33:21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오는 6일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오는 6일 판매사 NH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3일 금감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보기 위해 사무관리사와 수탁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옵티머스운용이 펀드명세서를 위조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 펀드는 공기업 및 관공서와 거래하는 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한 후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원리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일부 투자금을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의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에 투자했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과 판매사 등에 위·변조된 문서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펀드 설정 잔액은 약 5355억원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으로 전체 82%에 달한다. 그 외 △한국투자증권(6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207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NH투자증권은 사무수탁사인 예탁원 시스템에서 조회한 펀드명세서를 운용사로부터 전달받아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자산으로 편입됐음을 확인해 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사무관리사 예탁원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이번 NH투자증권 현장검사는 마지막 상호 대조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의 현장검사를 통해 상품심의위원회 등 당시 펀드 판매 승인 과정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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