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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부위원장 "3차 추경 통과로 정책금융 지원"

"사업구조개선 협의체 마련"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대상 추가업종 이번주 지정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7.07 13:22:29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

[프라임경제]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70조원의 정책금융 지원여력을 확보했으며, 기업 사업구조 개선 지원을 위해 기업·투자자·채권금융기관·관계기관·전문가 등이 모이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1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금융·산업·고용) 중 하나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월24일) 및 기업 안정화방안(4월22일) 등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부위원장·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이상 금융위) △기재부·중기부(이상 관계부처)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산업·수출입·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상 금융기관) △금감원·은행연합회(이상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돼온 구조적 취약기업들의 경우 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정책금융기관들 연계 컨설팅을 통해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전환 노력을 이행하는 기업들에는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경제 조기회복 지원을 위해 최적 금융자원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IMF는 코로나19 정책대응과 관련해 아시아 경제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해 은행 자본을 충분히 확충하고 기업 사업구조 개선 틀을 재정비하고 생존 가능한 기업으로 자금이 지원되도록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손 부위원장은 3차 추경 국회 통과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 건전성 지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산업은행이 올해 말 12%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추경으로 13%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 보증배수는 20배 초과에서 14배 수준으로 개선될 추세다. 

손 부위원장은 "추경안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규 프로그램들을 신속히 실행하겠다"며 "먼저 산업 생태계 핵심 기반인 협력업체 지원을 우선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산업 취업기업 중점지원 방안' 중 완성차 업체 출연 등을 통해 재원 확보가 된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을 개시했다. 

이번 추경안 통과에 따라 완성차 업체와 신보가 협력해 특별보증을 제공하는 '상생특별보증 패키지 프로그램'도 이번주 내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간산업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기간산업안정기금·은행권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주 기존 항공 및 해운업 외에 지원대상 추가업종을 지정하는 등 프로그램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 지원이 곤란한 취약부문 등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적극 지원을 통해 금융회사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경제충격으로 취약부문 부실 확대를 방지해 금융회사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5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대출은 4629억원이 집행됐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7조3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9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금융지원 실적(3일 기준)을 살펴보면, 총 173만8000건(자금 152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이 가운데 △신규 대출과 보증 134만8000건(73조원) △기존 대출 보증대상 만기 연장 39만건(79조7000억원)이다.

지원건수 기준 업종별로 △음식점업 34만4000건 △소매업 29만2000건 △도매업 20만건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 101만8000건(79조원) △시중은행 69만7000건(72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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