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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정부 "가스 누출 사고…LG화학 과실"

LG화학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상응하는 조치 취하겠다"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7.07 14:38:37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지난 5월 LG화학(051910) 폴리머스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사측의 관리 태만 등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를 피할 적합한 예방체계가 없었고, 경보 사이렌 시설은 고장 난 상태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인도 주정부는 공장이 안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시의적절한 응급 대응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5월7일 오전 3시께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가스가 유출돼 8세 어린이 등 주민 12명이 숨졌으며,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주 정부는 위원회를 발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수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가스가 인근 민가로 새어 나가도 사이렌 한 번 울리지 않았다.

주 정부는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경보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지 않았는지 사이렌 소리는 왜 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36차례나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 실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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