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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현대건설 '노량진4구역' 독점적 우위 이어가나

'정비사업 수주 1위' 현대건설, 노량진 2차 입찰마감 8월17일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7.07 16:39:58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조합 사무실 입구. = 김화평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서울 한남3구역과 홍제3구역 시공권을 획득한 현대건설(000720)이 노량진4구역도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량진4구역 재개발은 동작구 장승배기로18길 27(노량진동) 일대 4만512.5㎡를 대상으로 용적률 247.4%를 적용해 지하5층~지상30층, 11개동, 공동주택 84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988억5200만원 규모다. 

해당 재개발 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추진위 승인 △2015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마침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앞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금호산업 △고려개발 총 8곳이 참여했지만, 나머지 7곳은 포기한 것. 

지난 1일 진행된 2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참여했으며, 2차 입찰마감은 8월17일이다.

2차 입찰에서도 다른 건설사가 나서지 않을 경우,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경쟁계약이 아닌 임의로 적당한 상대자를 선정해 체결하는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건설이 오랫동안 관심을 보인 곳이라 타사가 섣불리 들어가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 내부에서도 "현대가 점찍고 들어가면 다른 건설사는 일찌감치 포기한다는 말이 나오게 하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 김화평 기자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추구하는 수익모델은 △해외사업 △GBC(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의 사업이고, 한강변 아파트는 브랜드가치 상승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고 뒤띔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홍제3구역은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번 유찰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 이 구역은 홍제동 2만7271㎡에 지하6층~지상25층, 11개동, 총 634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686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건설은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까지 수주해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사업지에서 누적 수주액 3조4450억원을 달성,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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