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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7월 코스닥 입성 "글로벌 신소재 전문기업, 도약"

정부 환경규제 강화 '그린뉴딜' 수혜주, 오는 14·15일 수요예측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0.07.08 17:43:27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민호 기자



[프라임경제]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7월말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엔드디는 환경 개선용 촉매와 촉매 시스템 및 2차전지 기초 핵심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주요사업은 100% 자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환경 사업인 촉매 및 촉매시스템 부분과 2차전지 부분으로 구분되며, 매출은 지난해 기준 △촉매시스템 사업부 64% △촉매 32% △2차전지 4%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촉매시스템 사업부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연저감(복합, 재생), PM(Particulate Matter)/NOx 동시저감, 삼원촉매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환경부 요구 인증 전체를 획득했다. 

정부는 지난 2005년 시행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단계 완료 이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를 시행 중에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2300만대 차량의 등급 분류를 완료했다. 현재는 약 247만대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진행 중에 있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집행 예산은 2018년 676억원에서 2019년 2090억원으로 확대, 올해 3796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예산 집행이 약 80%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촉매시스템 사업부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세먼지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촉매시스템 및 촉매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81억원 지난해 373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대비 44%에 해당되는 163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이엔드디는 이밖에도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사업과 애프터마켓(After-market) 진출 등 신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적격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3기종의 엔진교체를 완료하기도 했다. 올해는 10기종, 2021년에는 20기종으로 확대함에 따라 올해 이후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2차전지 사업부는 2차전지 중 원가 구성의 40%를 차지하는 양극활물질의 소입경 전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양극활물질 전구체는 2차전지 고유의 특성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재다. 

이엔드디의 2차전지 연도별 생산량은 2008년 본격화 이후 2016년 576톤 규모까지 확대했지만, 중국 내 배터리 인증 이슈가 불거지며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전략적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등 올해 4월부터 생산을 재개해 2차전지 산업 확대에 따른 양극재 수요 급증에 맞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엔드디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3억원, 98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107%, 1204.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이엔드디는 이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7월21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1만2350원에서 1만4400원으로 공모 금액은 289억원에서 337억원이다. 

이엔드디 공모 자금은 촉매공장 확장 이전과 2차전지 소재 공장 이전에 쓰일 예정이며, 오는 7월말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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