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준생 43.3% '취업 스터디 경험'…스터디 1회당 1만9000원 지출

취업 스터디 최악의 꼴불견 1위는 '정보먹튀형'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7.09 10:45:53
[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취준생 5명 중 2명은 취업스터디에 참여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는 취준생들은 월평균 3.9회 취업스터디에 참여했으며, 한번 참여할 때마다 평균 1만9000여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취준생 487명 복수응답 조사. ⓒ 잡코리아X알바몬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124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터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43.3%가 '올 들어 취업스터디에 참여해 다른 사람과 함께 취업준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2017년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0%가 '취업스터디에 참여해봤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취업스터디 경험은 특히 취준기간이 1년 내외인 취준생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 설문결과 취준기간 △6개월~1년미만의 취준생의 경우 54.4% △1~2년미만의 취준생은 51.7%로 절반 이상이 올 들어 취업스터디에 참여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년 이상 장기 취준생의 경우 45.1%로 취업스터디 경험이 비교적 낮았으며 △6개월미만 그룹에서는 34.5%로 가장 낮았다.

잡코리아는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는 비중은 작아졌지만 한 번 참석할 때마다 지출하는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즉 2017년 조사 당시 취준생들이 한 번 취업스터디에 참여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만918원으로 집계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회당 평균 1만9653원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취준생들이 한 달에 취업스터디에 참석하는 횟수는 평균 3.9회였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무엇을 위해 취업스터디에 참여할까? 잡코리아가 취업스터디 참여 목적(*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이력서, 자소서 작성 등 △서류전형 대비가 응답률 54.4%로 1위를 차지했다. 

토익, 토스 등 △어학준비(29.2%)와 직무 자격증 등 △자격증 취득(27.1%)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여기에 비대면, AI면접 등 △면접 대비(16.8%) △기업 인적성 대비(15.6%)를 목적으로 취업스터디에 참여한다는 응답들이 이어졌다. 특히 5명 중 1명은 △그냥 막연히 불안해서 무엇이라도 도움받아볼까 하고 참석한다(20.5%)고 답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취준생들은 취업스터디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민폐 꼴불견유형(*복수응답)으로 남의 정보나 족보를 공유 받고 자기는 입을 꾹 닫는 △정보먹튀형(42.9%)을 꼽았다. 

이어 아무 준비나 기여 없이 스터디에 참여해서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가는 △무임승차형(37.2%)과 취업스터디를 와해시키는 △문어발식 연애형(35.5%)도 취업스터디 꼴불견 유형 2, 3위에 꼽혔다. 여기에 △습관적 지각러(31.6%) △고집불통형(23.2%) △자존감도둑형(22.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