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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맛깔 나는 배기음'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파워·연비는 기본

새로운 액티브 사운드 기술 적용·럭셔리카 최초 ADAS 시스템 레벨2 탑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7.09 14:34:13
[프라임경제] 지난 2013년 국내에 등장한 마세라티 기블리(Ghibli)는 국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며 마세라티의 성장에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 100여대에 불과했던 마세라티의 연간판매는 2019년 12배 이상 성장했는데, 그 중심에 기블리가 있어서다. 특히 기블리는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 흔하지 않던 마세라티의 유니크함과 마세라티가 제시하는 하이퍼포먼스 럭셔리를 소비자들에 널리 알렸다가 평가받고 있다.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8단 ZF 자동변속기 등 많은 부분을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다만,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 290㎜ 짧고 30㎏ 더 가볍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되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 인증으로 강력하면서도 친환경적이다.

그란루소 트림은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 마세라티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모델(기블리)과 사륜구동 모델(기블리 S Q4)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기블리 디젤은 마세라티의 첫 번째 디젤엔진 탑재 모델이다. 

기블리 디젤에 장착된 3000cc V6 엔진은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 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됐으며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6g/㎞에 불과하다. 

또 10.0㎞/ℓ 복합연비를 바탕으로 80ℓ 연료탱크의 연료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800㎞ 이상을 달릴 수 있고, 에어 갭 기술(Air Gap Technology)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를 통해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써 터보차저 성능도 향상시켰다.

여기에 기블리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차징 시 2000~2600rpm사이에서 최대토크 61.2㎏·m을 생성하며, 최고속도(250㎞/h)에 도달하기 전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6.3초에 불과하다.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 트림의 측면. ⓒ 마세라티


마세라티는 "최첨단 엔진은 최대 2000바의 분사압력을 내는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변 노즐 터빈을 탑재한 가변식 터보차저 덕분에 터보차저에 유입되는 배기가스 양 및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줌으로써,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과 높은 토크를 생성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연비효율성도 높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블리 디젤은 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Maserati Active Sound Technology)을 통해 디젤모델임에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가 상황에 따라 사운드를 생성하며, 운전자는 센터 터널의 스포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기블리는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하고 우아함과 역동성을 모두 접목했다. 그 중에서도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속도와 주변조건에 따라 상·하향등을 조절하는 안전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급스럽고 강한 인상을 각인시킨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 마세라티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기블리의 인테리어는 마세라티의 럭셔리함을 유지한 체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콰트로포르테의 인테리어와는 구분을 둔다.

특히 기블리 역시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한 듀얼 트림 전략에 따라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GranSport) 두 가지 트림을 갖춘다. 대표적으로 그란루소 트림의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아울러 그란스포트 트림은 기본 탑재되는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Skyhook Suspension),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을 통해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 안전사양도 뛰어나다.

그란루소 트림에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 마세라티


뿐만 아니라 시판 럭셔리카 중 최초로 업그레이드된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경험을 선사하며,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또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경주차 혈통을 계승한 특징 중 하나인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 안전장치도 도입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최근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때 느꼈던 만족과 감동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출고되는 전 차종에 첫 1년간 차량 외관 손상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마세라티 케어 프로그램(Maserati Care Program)'을 지원하고 있다. 

마세라티 케어 프로그램은 제휴 금융사 리스 프로그램 이용 시 무상으로 제공되며, 마세라티 공식서비스센터 입고 차량에만 해당된다(1년 또는 1만2000㎞ 선도래 조건, 수리비용 300만원 한도).

또 모든 마세라티 최초구입 고객에게 평생 동안 소모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고품격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코로나19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고객들과 지속적인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모션은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마세라티는 "바다를 건넌 마세라티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철저한 PDI(인도 직전 검사)를 거친 후 프리미엄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세밀한 위생 방역작업과 함께 차량 실내 미세분사 연무방역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관에 걸려있는 작품에서 전해지는 그윽한 감동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처럼 세월이 지날수록 더 빛을 발하는 명품으로서의 가치는 마세라티에게도 해당된다"며 "마세라티만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에게 전달된 후에 더욱 빛을 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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