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국내 암 사망 1위 '폐암'…위험인자는 '흡연'

2020-07-15 10:07:49

- 금연하면 발생 위험 90%↓…조기 검진 적극 활용해야

[프라임경제] #시장 상인인 홍상철(62, 남)씨는 2달여 전부터 생긴 기침, 가래 증상이 약을 먹어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숨찬 증상까지 종종 발생했다. 처음엔 단순히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이후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이미 다른 장기까지 전이됐다며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폐암은 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 원인 중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으로 1위였는데요. 

2018년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폐암은 연간 2만578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위암, 대장암에 이어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했습니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인데요. 폐암 환자의 85%는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인데요. 나머지 비흡연자 15%는 대부분 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는 13배, 간접흡연은 1.5배 올라가게 됩니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반 시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남녀 비율은 3:1로 보통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평균 발병 연령은 55~65세입니다.

조장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특히 아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며 "총 흡연량에 따라 폐암 사망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금연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중년 이전에 금연을 하면 담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90% 이상 줄어든다. 폐암 진단 이후에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소세포폐암은 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죠.

비소세포폐암 1기 또는 2기는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요. 3기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동시적 항암방사선치료를 진행합니다. 4기는 기본적으로 완화적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등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죠.

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적 병기와 확장적 병기로 나누는데, 제한적 병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확장적 병기에서는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 교수는 "최근 폐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해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아직 폐암의 1차 치료제로 보험인정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면역항암제와 같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약들이 개발돼 환자들이 좀 더 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습니다.

폐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려운데요. 진단 당시 이미 50% 이상에서 원격전이를 동반하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폐암이 발생하면 먼저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객혈이나 흉통 등이 나타나고, 그 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종양이 식도를 침범 또는 압박할 경우 연하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되돌이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쉰소리와 성대마비 증상이 생기기도 하죠. 

또 머리나 얼굴, 팔 등 상반신의 정맥이 합류하는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호흡곤란, 두통, 안면홍조, 얼굴과 팔의 부종, 경정맥 확장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날 경우 전이된 위치에 따라 뇌전이는 두통 구역 신경장애가, 뼈전이는 통증, 간 전이는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죠. 

폐암이 의심될 경우 일반적으로 폐CT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조직학적 확진을 통해 최종 진단합니다. 이외에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복부CT, 뇌MRI, PET-CT(양전자 단층촬영) 등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검사를 추가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죠.

조 교수는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