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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추행' 선긋기 "고인 부재로 당 차원 조사 어렵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7.15 10:47:07

[프라임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고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박 시장 의혹과 관련,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인의 빈소 앞에서 보인 태도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 차원에서 성폭력 의혹 규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을 받자 기자들에게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떴던 것. 또한 이후 고인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내놓기는 했으나 직접 발언한 게 아니라 대리 사과 발표라는 점에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직접 사과는 이런 태도들에서 확실히 진일보한 셈이다.

다만 그는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알다시피 당으로선 고인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조사 등 상황 확대에 선을 그었다는 지적이 뒤따를 수 있고, 여전히 고인의 성폭력 의혹에 이 대표가 불충분한 대처 능력과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이 남기 충분한 대목이다. 

이 대표는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피해호소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한다"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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