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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원순 무죄여야 문재인 지지율 지킬 수 있나"

성범죄 범위 억지로 좁히려는 친문 억지 논리에 정치적 계산 비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7.19 12:50:51
[프라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에게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주로 친문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차 가해 논란과 관련, 19일 글을 올려 "성추행의 증거를 내놓으라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문재인 지지자들"이라며 "그들은 대통령을 닮아서 '내편무죄 니(네)편유죄' 철학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여당 및 친문 세력이 이번 사건에 왜곡된 시각으로 대응 중이라는 문제 의식으로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일례로 진 전 교수는 여당에서 일명 '피해 호소인' 표현을 쓰는 것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그는 친문 세력이 박 시장을 무조건 무죄로 포장하려고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친문 세력은) '성추행'의 범위를 아주 좁게 정의한다. 대부분의 성추행은 아예 성추행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셀카 찍자고 몸 만지고, 안아 달라고 하고, 무릎에 키스 하고, 샤워 하는 데에 속옷 갖다 달라고 하는 등 이런 건 아예 성추행으로 치지를 않는다"며 "'그것보다 더 센 걸 내놓지 않으면 넌 꽃뱀'이라는 얘기"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정말 박 시장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은 걸까? 아니면 박 시장을 무죄로 만들어야 각하(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러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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