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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카드사 PLCC 경쟁…비용절감‧시장지배력 확보

유통업체 위주에서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7.16 15:03:26

최근 카드업계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 카드고릴라


[프라임경제] 최근 카드업계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경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카드업계 PLCC 경쟁은 비용절감과 시장지배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등 다양한 분야 사업체와 협업으로 PLCC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유통업체 위주로 진행되던 PLCC에서 벗어나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는 카드사와 유통‧핀테크 기업 등이 협업해 만드는 상품으로, 협업하는 양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제휴 기업은 특정 분야에만 카드혜택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훨씬 더 유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에서 PLCC를 통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PLCC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카드사들은 PLCC 제휴업체 인지도를 통해, 신규 카드 발급을 위한 △마케팅 △카드설계사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대체재가 많은 카드업계 특성으로 인해 카드사들은 부족한 시장지배력을 제휴업체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확보 가능하다. 제휴업체의 다수 고객을 PLCC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

현재 카드사들 중 PLCC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최근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PLCC 카드 발매 계획을 공표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코스트코 △스마일카드(이베이) 등 다수 PLCC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6.28%로 전년 동기(15.55%) 대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11번가 △하나카드·토스 등 협업한 PLCC 카드가 있으며, 카카오뱅크에서는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협업해 PLCC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전문가는 "카드사들은 비용절감과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PLCC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제휴업체와 협업한 PLCC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휴카드는 PLCC와 비슷하지만, 카드사에서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수익 전액을 관리하며, 제휴업체에서는 카드회원 모집만을 일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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