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사흘 연속 부동산 정책에 대한 주장을 내놓았다"며 본연의 업무와 관련이 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18일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며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금부 분리' 구상에 대한 글을 올렸다.
또한 19일에도 "부동산 가격 내리기 실패는 돈 탓"이라고 주장했다. 20일 "(부동산)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는 주장도 펼쳤다.
조 의원의 이번 발언은 진짜 직무 범위와 직무유기 논란에 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다만 의원 시절이나 당대표로 일하는 중에도 고집이 세다는 평판을 들어온 추 장관이 야권 정치인의 고언을 귀담아 들을 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배현진 통합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근래 설전을 벌인 상황이 추 장관과 조 의원 사이에서도 펼쳐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한편 추 장관이 호락호락 밀릴 캐릭터는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곤란한 상황에 불필요한 난타전을 굳이 치르겠냐는 점에서 큰 확전은 결국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