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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체험 전시'가 대세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4.23 09:47:30

[프라임경제]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에 어린이 가족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창의력 개발, 감성 발달을 도와주는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단순한 놀이보다는 자연스러운 교육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부모와 아이를 대상으로한 에듀테인먼트형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있다.

우리 아이에게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미술관, 박물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V&A 세계명품도자전-도자 체험 프로그램

영국 국립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이하 V&A) 세계명품도자전의 ‘어린이 도자체험교실’은 어린이들이 여러 나라의 도자기들을 전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활동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도자를 감상하고,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은 여러 가지 모양을 점토로 만들어 붙이고, 고학년은 물감으로 자기만의 문양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차별화했다.

단체 프로그램과 가족을 위한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하며, 어린이 대상 미술 감상 교육을 하는 뮤지엄교육연구소의 전문강사들이 관람객의 연령별로 수준에 맞춰 수업을 실시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6월 22일까지 열리며 가족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참가비는 2인 1가족 당 1만원이다.

   
  [부르델전 조각빚기 체험]  
 

◆‘거장 부르델’전-조각 빚기 체험 프로그램

프랑스 조각가 에밀 앙투안 부르델의 작품 123 점을 한 자리에 모은 ‘활쏘는 헤라클레스-거장 부르델전’에서는 전시 기간 중 어린이들의 예술적인 감성을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아를 대상으로 작품 감상 후 찰흙으로 작품을 빚으며 조각 도구의 사용법과 재료의 특성, 기법 등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전시 설명과 함께 거푸집ㆍ찰흙으로 조각을 이해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똑같아요’도 열린다. 서울 시립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6월 8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어린이 5,000원이다.


◆’헬로우 묵지빠’전 –한국화 체험 프로그램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미술관인 헬로우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우 묵지빠전’은 한국화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이 한국화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나아가서 우리 문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전시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 선생님과 함께 한국화 작가 4인의 작품 20여점을 함께 감상한 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먹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화를 배울 수 있는 ‘번진다’와 작가들의 작품을 응용한 ‘묵으로 그림 채워 넣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현대적 감각의 한국화 기법, 재료적 특징, 더 나아가 우리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헬로우뮤지엄에서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오늘로 걸어나온 겸재’전- 산수화 체험 프로그램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의 작품 80여점을 전시하는 ‘오늘로 걸어나온 겸재’전에서는 산수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풍경 속으로 풍덩’이 열리고 있다.

´풍경 속의 풍덩´에서는 한국화의 붓, 먹, 종이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수묵화의 기법과 재료들을 체험하고 어린이들이 즐겨 그리는 산, 나무, 인물 등의 소재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또 현대의 젊은 한국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된 워크샵 형태로 구성되며 30분 간격으로 회당 15명의 어린이들이 미술관 선생님과 함께 1시간 동안 체험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이 체험전은 6월 14일까지 고양시 아람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 중앙 박물관-어린이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ello, 박물관! 은 어린이 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사람들의 곡식 수확도구 및 저장 도구에 대해 배워본 후, 갈판과 갈돌, 맷돌, 나무절구를 이용해 직접 곡식을 갈아보고 다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아동 간의 유대감을 증대시키고 옛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박물관 퀴즈왕'은 활동지를 활용하여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유물을 스스로 찾아보고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하며 미취학, 저학년, 고학년용 활동지가 있으며 어린이들의 학습을 돕기 위한 부모 가이드북도 제공된다.

'책 읽어주는 박물관'은 어린이 박물관 전시 내용과 연관된 전래 동화를 재미있게 들려주어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어린이 박물관 꿈의 상자전]  
 
◆삼성어린이박물관- 'Dream Book'展

삼성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꿈의 상자(Dream Box)'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맛보고, 각자의 재능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전시다.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전시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소질을 발견, 카피라이터, 컴퓨터전문가, 건축가, 운동선수, 연주자, 배우, 심리학자, 우주인 등 8가지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종이로 이색적인 상자를 만들고 여러 개를 모아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보거나 음정을 듣고 어떤 음인지 맞추어 보는 등 자기 소질 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미래 직업을 선택, 명함을 만드는 순서도 있다. 이는 송파구 신천동 삼성 어린이 박물관에서 5월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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