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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폭락 후 회복세…국내외 증시 상승 덕

변액보험 순자산액 총합 104조…코로나19 이전에 근접

김청민 기자 | kcm@newsprime.co.kr | 2020.07.22 11:44:04

변액보험 순자산액·수익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증시가 폭락하자 주저앉았다. 반면 최근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변액보험 순자산액 총합은 22일 104조5134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올 초(104조5371억원)에 근접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변액보험 순자산액 총합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93조원 규모로 주저앉았으며,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자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새다.

2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변액보험 순자산액 총합은 104조5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 지수가 최저점(1457.64)으로 하락한 지난 3월19일(92조7848억원) 대비 11조7286억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올 초(104조5371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아울러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반등하며 다시 상승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회복세는 증시 상승에 따른 결과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펀드형태로 투자하므로, 국내외 증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코스피 지수는 7월21일 기준 2228.83로 최저점이었던 3월19일 대비 771.19p 상승했다. 또 미국 증시도(7월21일) △다우존스 지수 2만6840.40 △나스닥 지수 1만680.36까지 치솟았다. 해당 수치들은 지난 3월23일 각각 1만8591.93, 6860.67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변액보험 수익률은 증시를 좇을 수밖에 없는 상품구조며, 현재 회복세는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른 결과다"라고 말했다.

실제 생명보험사(교보·미래에셋·삼성생명) 변액연금보험의 포트폴리오별 기간 수익률(6개월·3개월)을 확인한 결과, 수익률도 증시와 일치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주식형 포트폴리오의 변동이 컸다.

먼저 교보생명 '미리 보는 내 연금 무배당 교보변액연금보험Ⅱ'을 살펴보면, 직전 6개월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글로벌배당주식형'은 –15.73%에서 △직전 3개월 9.53%로 상승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 '시간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무)'의 '인도주식형' 기간수익률은 6개월 –13.75%, 3개월 13.65%의 큰 오름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삼성생명 '빅보너스변액연금보험1.5(무배당)'에서는 '배당주주식형' 기간 수익률은 직전 △6개월 –11.45% △3개월 11.87%다.

이처럼 '주식형'은 증시에 따라 큰 변동폭을 보였다. 그 차이는 최고 27%p 수준이다. 이외에도 채권·부동산 등 포트폴리오는 주식형만큼 큰 변동은 아니지만, 증시 등락에 맞춰 수익률이 변화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수익률은 현재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영업이익 악화가 실적발표 등으로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증시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액보험 가입 고객들은 증시 변동에 따른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변경을 위한 시장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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