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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코로나 불구 '2분기 선방'…건설·바이오 개선효과

영업이익 2381억원 '전년 동기比 7.9% 증가'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7.22 16:43:51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복귀전을 통해 '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고, 하이테크·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건설과 바이오부문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면서 2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삼성물산은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2233억원으로 전기(6조9600억원)에 비해 3.8% 증가했고, 전년동기(7조9719억원)에 비해서는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8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1470억원)에 비해 912억원 늘었으며, 전년동기(2207억원)와 비교해서도 7.9%나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207억원으로 1분기(3466억원)에 비해 36.3%나 감소했지만, 전년동기(2074억원) 대비 6.4% 늘었다.  

이러한 호실적은 건설·바이오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패션부문이 흑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사·패션·레저부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위축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약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건설부문의 성과가 눈에 띈다.

건설부문은 올해 복귀전을 통해 '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고, 하이테크·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국내 신규 수주는 반포3주구(8087억원)·신반포15차(2400억원) 재건축이 모두 화제를 모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평택 반도체 2기(6900억원) 등에서 올린 약 2조7000억원을 포함하면 삼성물산의 지난 상반기 국내 수주액은 총 3조1000억원에 달한다. 

또 해외에서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과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 건설공사 등 수주하면서 2조2250억원을 추가해, 상반기 전체 수주액 총 5조328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 43.4% 보유)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며 기존 고객과의 협업을 통한 반복 수주 및 기존 진출 국가에서 상품 확대 등을 통해서 연간 계획 11조1000억원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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