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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2Q 현장서 11명 사망 '선제적 사고예방' 시급

6개월 이내 사망사고 재발 건설사, 현대·GS·SK·롯데건설

김화평 기자 | khp@newsprime.co.kr | 2020.07.24 11:46:06
[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많았던 발주청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1일부터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건설(006360)이다. 4월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이틀 뒤 4월8일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현장에서도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숨졌다. 5월7일엔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 추락사고로 총 3명의 근로자가 안타깝게 사망했다.

SK건설은 4월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했고, 6월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숨져 총 2명이 사망했다.

그 밖에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한신공영(004960) △중흥토건 6개 건설사에서도 부주의 등으로 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 중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의 경우,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2019년 7월~2020년 6월)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다. 

6개월 이내 사망사고 재발 건설사 누적(1년간) 현황. ⓒ 국토교통부



한편 2분기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밝혀졌다. 4월9일 '하수관로신설 공사' 과정에 3명의 근로자가 질식사 했으며, 6월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1명이 작업부주의로 숨져 총 4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품질시험 미흡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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