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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키우는 김종인 "민주당, 수도 이전과 서울 보선 연계해 봐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7.27 16:42:58
[프라임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에 서울특별시장 자리와 수도 이전 논의를 연계해 걸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여당의 수도 이전 논의에 "(우리 쪽에선 여당 구상에 대응해) 논의 기구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통합당 일각에서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도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의 수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내심을 드러내는 것이자, 충청권 보수 정치인들에게 경고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수도 이전에 대해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걸고 한 번 서울시민들 동의부터 구하는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반격은 내년 보궐선거 판돈을 키우겠다는 구상이자, 민주당이 개헌 명분으로 변죽만 울리지 말고 여론의 심판을 정식으로 구하자는 승부수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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