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대학 부정 편입 시비에 '권력형 진실 은폐'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박 후보자는 단국대 편입 당시 조선대 출신이 아님에도 서류 정리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국대 측의 정리 실수와 박 후보자 측의 고의 부실 기재 등 해석이 엇갈린다.
27일 인사청문회 질의자로 나선 하 의원은 "후보자의 학력 위조는 '권력형'이라는 말이 붙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자는 2000년 권력의 실세였을 때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단국대를 겁박해서 학력을 위조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DJ 정권 당시 실세로, 가신정치 비판을 많이 받았다.
박 후보자의 편입 35년 뒤인 2000년에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표기됐던 출신대학을 '광주교대'로 바로 잡았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편입 당시 기재 논란 외에 진상 은폐를 당시 정권 핵심 인사가 시도했다는 것이 돼, 오히려 더 큰 도덕성 하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박 후보자는 "아무리 제가 청문을 받는다고 해도 사실이 아닌 것을, 위조·겁박 이런 말을 하면서…"라고 반발했으며, 하 의원은 "본질을 흐리지 말라"면서 다시 공세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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