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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스타필드 안성, 평택·안성 공동발전 '마중물'

부지매입 10년만 오는 9월 개점…"해묵은 지역갈등 해소될 것"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20.07.28 05:40:03

오는 9월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이 해묵은 감정대립을 해온 평택시와 안성시의 공동생활권 확립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지매입 10년 만에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이 해묵은 감정대립을 해온 두 지자체의 화해·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성시 공도읍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안성은 오는 9월 본격적인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입니다. 2010년 7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쌍용차 안성 부지를 사들여 복합쇼핑몰 개발 추진의사를 밝힌 지 10년 만의 일입니다.

스타필드 안성은 들어간 사업비 규모만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다수의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평택시와 맞닿아있어 안성시와 평택시민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입니다.

당초 부지매입 당시만 해도 2015년 완공을 내다봤지만 2013년 1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이후에 설계변경과 함께 계획일부가 바뀌면서 지연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상인들과의 상생 문제에 관한 합의점 도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7월 착공승인 후 다음 달부터 바로 공사에 돌입했지만, 38번국도 우회도 건립문제로 평택시와 안성시가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 두 시 간의 묵은 문제였던 유천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평택시는 국도 우회도로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시 예산으로 도시계획도로를 건립해 인근 택지개발과 맞물리게 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반면 안성시는 스타필드 안성과 별개로 지역개발을 위해 추진해온 국도 우회도 건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었습니다.

해당 문제는 결국 청와대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오는 등 한동안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해당 문제는 평택시민들 다수가 안성시가 내놓은 우회도 건립 및 스타필드 안성 조기 개점에 찬성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2018년 착공 직후 스타필드 안성 공사현장 모습 = 장귀용 기자



스타필드 안성이 완공되면 평택시는 상당한 이점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 안성이 평택 구도심과 멀지 않은데다 부지 인근에 다수의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안성시는 스타필드 안성이 들어서는 공도읍이 도심과 거리가 상당하지만, 해당 지역 개발의 물꼬를 틈과 동시에 우회도로 건립 등에서 실리를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이 외에도 두 도시에는 여러 이점들이 스타필드 안성이라는 복합쇼핑몰 개점만으로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타필드 안성의 개점은 두 도시의 해묵은 감정을 해소하고 공동 생활권을 만들 계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두 도시는 지금까지 다른 수도권 도시들에 비해 개발이나 교통·생활 인프라 개발에 있어 불리함을 많이 겪었습니다. 고용창출인원만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스타필드 안성이 두 도시의 발전에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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