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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장애인이 편한 세상…이젠 스타트업 손안에

장애인 편리기능 제공 스타트업 늘어…창업 육성 플랫폼들도 에이블 기업 주목

이우호 기자 | lwh@newsprime.co.kr | 2020.07.28 17:54:43
[프라임경제] 장애우를 위한 스타트업인, 에이블테크(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할 기술) 기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숫자의 청각·시각 장애인이 있다 보니, 장애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약 25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청각·언어 장애인은 약 39만8000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을 바탕으로,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폰 솔루션 △소음성 난청 예방 귀마개 △청각장애인을 위한 '쉐어타이핑' 등을 주력으로 하는 다양한 에이블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에스엠플래닛 화면구성. = 이우호 기자


먼저, 에스엠플래닛(대표 조현선)은 시각 장애인 전용 스마트폰 런처를 개발·보급·교육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시각장애인 및 관계기관들의 종사자들 대상으로 직접 방문 교육을 연중 상시 진행하는 중이다.

화면 분할 기능 구현으로 가상키패드를 구현하고, 직관적인 UI 진동으로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스마트폰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들의 △독립적인 삶 확립 △삶의 만족도 향상 △자유로운 소비 생활 구현이라는 강령을 내걸고, 빛과 소금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독립적 삶을 돕고 스마트정보 접근성의 장벽을 없애고자 사회적 목표 아래 시각 장애인 전문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시각 장애인 스마트 폰의 개발·보급·교육사업을 하는 중이다.

오렌슈츠 청력손실 예방 귀마개. = 이우호 기자

오렌슈츠(대표 김태형)는 소음성 난청 예방과 관련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난청 장애인뿐만 아니라, 이미 일상 시민 또한 청력손실을 많이 겪는 소음 도시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청력손실 예방 귀마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산업현장 이외에도 △클래식 음악가 52% △록·팝 음악가 30% △공연 청중들에서도 소음성 난청이 보고 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음향기기 발달이, 현대인의 청력에 위험을 가중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상품으로는 맞춤형 귀마개와 범용 귀마개로 나뉜다. 

맞춤형 귀마개는 산업 현장용이다. 착용자의 작업환경 소음을 분석해, 표적이 되는 소음의 주파수를 설정하고 소음 필터를 제작한다.

착용자 귓본을 이용해 연성 실리콘 재료로 귀마개를 제작하고, 전체 개조를 위해 착용자의 청력검사 결과를 분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적 주파수 감쇠 범위와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다.

쉐어타이핑 방식. = 이우호 기자


청각장애인 의사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한 비영리법인 사회적 협동조합(AUD)이 만든 '쉐어타이핑' 앱은 △학교 △교회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소리로 전달되는 정보를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문자 통역 방법으로는, 실시간 문자 통역사가 말소리를 들은 후 특별히 제작된 키보드로 듣고 쓰는 방식과 에이브릴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기계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쓰는 방법, 이 2가지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장애인 편리기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창업 육성 플랫폼들도 스타트업 선정에 이러한 에이블 벤처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부산 3기에서는 혁신 기업 22곳 중 △오렌슈츠 △에스엠플래닛 2곳이 선정됐다.

한편, IBK 창공(創工)은 선정된 기업에 △현업 VC(벤처캐피탈) 대상 소규모 피칭 진행 △마케팅 기반의 컨설팅 수행 △시장 파악 및 전략 수립 △관련 기관·기업 연계 활동 △IBK 금융그룹 직접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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