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군위군수 29일 담판 '대구공항이전' 전환점 될까?

2020-07-28 17:12:37

- 오는 31일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기한…무산 시 사업표류 우려

▲대구공항통합이전을 위한 공동후보지(의성비안·군위소보) 유치신청 기한인 31일이 다가옴에 따라 29일로 예정된 정경두 국방부장관(왼쪽)과 김영만 군위군수(오른쪽)의 마지막 담판에서 성과가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대구공항의 민·군 통합공항 경북이전이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미신청이라는 변수로 좌초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오는 29일 김영만 군위군수와 막바지 담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지 세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정경두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구공항이전에 대해 군위군의 공동후보지(의성권 비안, 군위군 소보) 유치신청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현 대구공항이 위치한 대구 동구의 지역구 의원인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동구을)은 정 장관에게 "31일 대구 신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결정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국방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이 "군위군수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마음을 바꿔 공동후보지를 신청해 준다면 모든 것이 지금까지의 법 절차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영만 군위군수가 주장하는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구공항통합이전은 예비후보지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걸친 '공동후보지'와 군위군 우보면 '단독후보지'를 최종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당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김주수 의성군수·김영만 군위군수가 올해 1월20일 모여 통합이전에 관한 합의문을 작성하고 22일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동후보지인 의성비안·군위소보가 득표에서 앞서면서 최종후보지로 낙점되는 듯 했다.

그런데 김영만 군위군수가 돌연 사실상 절차상 요식행위로 생각됐던 지자체장의 유치신청을 거부하고 탈락한 후보인 우보면에만 유치신청을 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된 것이다.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시사가 여러 차례 설득에 나섰지만, 김영만 군수와 우보면 공항이전에 찬성하는 군위군민들은 요지부동으로 우보면으로의 공항이전을 주장했다.

결국 국방부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7월3일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선정기준 미달로 부적합 처리하면서 군위군수 등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31일까지 주민투표 결과 최다득점을 한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도록 기한을 정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에서는 김영만 군수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보인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전언이다. 김영만 군수가 "사업무산 이후 제3후보지 신청을 받으면 군위 우보로 신청할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국방부가 해당 사업에 대해 '지역합의우선'이라는 명목아래 지나치게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정경두 장관의 군위군수 면담은 이러한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자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면담은 정 장관이 군위군수의 면담요청에 응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정 장관은 면담에서 김영만 군위군수의 의견을 청취하고, 통합이전을 위한 유치신청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경두 장관이 최종 면담을 해본다는 입장이지만 김영만 군위군수가 입장을 쉽게 바꿀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우보면에 소유한 토지 등 이권이 걸린 김영만 군수에게 꽃놀이패를 쥐어주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군의회 의원들이 28일 국방부를 찾아 공동후보지로의 이전을 촉구하는 동시에 군위군을 상대로 '신공항 유치신청 절차 이행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27일 대구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설득과 호소가 먹히지 않자 법적인 부분과 여론 등에서 전 방위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유림들과 청년단체 등도 군위군을 찾아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요청하는 서한과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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